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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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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그 대장정의 이야기를 하나씩 공개합니다.


혼자서 24평 아파트 집수리가 가능할까? 샷시와 싱크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작업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해 보니... 불가능 한 일은 아니더군요.


대신 능률이나 효율을 따지면 안됩니다. 어디까지나 내가 살 집 내 맘대로 고치는 작업이다 보니 소요되는 작업 시간이나 하루 작업양 같은 것은 최대한 길고 여유있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진행하다 보니 때로는 고생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경험하신 여러 블로거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저 또한 그 경험과 정보를 나눈다는 마음으로, 겁없이 도전한 셀프인테리어 과정을 하나씩 공개하겠습니다.


셀프인테리어의 시작은 정보 수집입니다. 집의 컨셉을 잡기도 하고 예쁘고 특이한 인테리어 정보를 수집합니다.

저 역시 두 달정도 퇴근 후에 컨셉을 잡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방 문턱을 제거하고 싶으면 검색한 후 여러 정보들을 수집합니다.

필요한 공구들을 살펴보고 작업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번 24평 아파트 셀프인테리어는

_화이트 몰딩에 파스텔톤의 벽지와 밝은색의 장판.

_거실에는 전면 책장을 만들고.

_문과 문틀은 페인팅.

_문턱 제거. 

_아이들 방에는 곰팡이 제거와 단열작업.

_욕실은 타일 덧방과 모든 도기, 수전, 부품 교체.

_싱크대 교체.

_앞, 뒤 베란다 타일 덧방.

_현관 타일 덧방, 신발장 교체.

_현관 문 리폼 및 소모품 교체.

_뒷 베란다 문 교체.

_문 손잡이, 경첩 교체.

_등기구 교체.

_콘센트, 스위치 교체.

그 외 여러가지...




처음 시작된 작업은 "철거"입니다. 도구는 빠루를 대신해서 쇠망치를 사용했고, 이번 셀프인테리어 기간 영혼의 동반자였던 전동드릴이 사용되었습니다. ^^

 



싱크대는 문부터 드릴을 사용하여 분리합니다. 그 다음 상판 아래에서 상판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면 상판이 분리됩니다. 그 다음 하부장끼리 연결하여 고정시키고 있는 나사를 풀면 하부장 철거는 끝입니다. 상부장 역시 문을 분해하면 서로 연결하여 고정시키고 있는 나사를 풀고, 뒷 벽에 고정시킨 나사를 풀어서 양손으로 들면 벽과 분리가 됩니다.

이때 하나씩 분해하면 됩니다.

즉 제일 끝에있는 상부장 부터 옆에 연결되어 있는 나사를 풀고나서 뒷 벽에 고정시킨 나사를 풀면 상부장 하나가 분리 됩니다. 그 다음 차례로 옆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번 셀프인테리어에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최고의 도구는 바로 아래 손수레와 사다리입니다.

특히 철거된 물건들을 트럭으로 옮길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중에 무거운 타일이나 도기, 본드 등을 옮길 때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싱크대 역시 수레를 이용하여 트럭에 차곡차곡 실으면 됩니다.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수레는 5만원대, 사다리는 2만원대에 구입하였습니다. 무조건 있어야 됩니다.





철거 후 모습입니다. 나중에는 사진 속 후드 연결 관도 철거하였습니다. 



문도 모두 분리하였고, 경첩과 손잡이도 분해합니다. 콘센트와 스위치는 벽지를 뜯으며 함께 분해합니다.

참고로 콘센트나 스위치를 분해할 때 벽과 고정시키는 길이가 긴 나사가 있는데 버리지 말고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콘센트나 스위치를 구매할 때 벽과 고정시키는 나사는 없습니다. 다시 새것으로 교체하여 결합할 때 필요합니다.



아래는 철거 전의 사진입니다. 몰딩은 생각보다 쉽게 분리됩니다.

빠루를 이용하여 지렛대 원리로 힘을 주면 툭툭 떨어집니다. 이때 벽지도 함께 떨어지기도 합니다.

의도적으로 벽지를 뜯어내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도배를 직접 할 예정이어서 최대한 더러운 부분만, 어쩔 수 없이 떨어지는 부분만 뜯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처럼 벽지를 뜯게 되면 나중에 도배를 해도 그 모양이 들어납니다. 밑 작업이 필요합니다. 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 당시만 해도 몰랐지요. 그냥 맘대로 뜯다가 마무리 해 놓은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

나중에 도배를 할 때 조금 두께가 있는 벽지를 사용하니까 뒷 벽의 모양이나 기존 벽지의 경계가 덜 비춰졌습니다.



문틀도 몰딩작업을 할 예정이어서 기존의 튀어나온 부분 만을 제거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액자 옆에 조금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목공용끌을 대고 망치로 살살 쳐서 지레의 원리로 누르면

타카로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 분해가 됩니다. 즉 튀어나온 부분은 문 틀에 타카로 고정시켜 놓고 페인팅이 된 상태였습니다. 문턱도 톱과 목공용끌과 망치를 이용하여 철거합니다.



아래 사진은 철거 후 사진입니다. 미리 주문 한 장판도 도착했습니다. 문 틀을 보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보입니다.

신발장도 문 분리 -> 서로 연결된 나사 분리 -> 윗 부분 부터 하나씩 분리 하면 수레로 옮길 수 있습니다. 수레는 없어서는 안됩니다. ^^



문턱 제거 방법은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방법은 다양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방법과 노하우를 올려놓으셨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앞으로 게시할 포스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턱이 바닥의 콘크리트와 강하게 접착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방법을 숙지하시고 도구를 준비한 다음 작업을 하다보면 쉬운 방법을 알게 됩니다.

저는 가운데 부분을 망치 뒷 부분으로 밀어넣고 지렛대 원리로 들어 올렸습니다. 그 전에 양쪽에 톱질을 해 두었구요.

그랬더니 쉽게 쩍! 소리를 내며 분리가 되었습니다. 양쪽 기둥과 연결되는 부분은 톱과 끌을 통해 조금씩 다듬으시면 됩니다.





천장몰딩도 사다리를 이용하여 철거합니다. 그냥 잡아 당기면 쉽게 뜯어져 버립니다.



참고로 길이가 긴 물건들이 있습니다. 몰딩이 그렇고 문틀몰딩 역시 그렇습니다. 아래 빨래 건조대 역시 길기가 좀 길죠.

장판도 돌돌 말아서 끈으로 묶어보면 길이도 길지만 무게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로 옮기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이번 셀프인테리어에서 외부업체에 맡긴 부분 중 하나가 샷시입니다. 샷시는 철거 후 제일 먼저 시작되는 작업이고 그 때 사다리차가 사용됩니다. 그래서 샷시 계약을 할 때 길이가 긴 철거 폐기물 들을 아래로 내려만 달라고 하면 해 주겠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폐기물 처리까지 직접 해 주셨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철 문도 다 뜯어서 갔더더군요. 견적낼 때 철거 할꺼라고 했더니 알아서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도 잘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해 주실 수 있는 부분에서는 부탁드리기도 하는 거지요.






각 방의 장판은 철거. 벽지는 너덜너덜 한 부분만 떼어내고, 박혀있는 못 빼면서 정리작업 및 청소만 해 줍니다.

스위치와 콘센트는 모두 분해합니다. 못이 빠진 부분은 실리콘으로 보강을 해 주면 쉽게 작업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의 집주인께서 확장을 해 놓고 창고처럼 사용한 듯한 아래 사진속의 방이었습니다.

사진은 아직 물건이 빠지지 않은 상황인데, 가구를 들어내는 순간! 이 방은 곰팡이의 방이었습니다!!



이 방은 우리 애들이 사용할 공간이기 때문에, 석고벽까지도 모두 철거를 합니다. 찝찝한 마음에 석고벽을 깨고 그 속에 있던 그라스울(솜처럼 생김)도 철거합니다. 사실 석고벽 부분은 철거를 하지 않거나 확장한 부분만 철거를 해도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실을 알게된 건 모두 철거한 후였습니다. ^^ 



위 사진의 장판 남은 부분은 칼날을 넣어 사용하는 스크레퍼와 망치를 가지고 열심히 벗겨내고 바닥의 본드의 잔여물로 보이는 부분도 긁어 냅니다. 이런 작업이 힘들고 짜증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장판을 철거하면서 어떻게 재단되고 연결되어 있는지 잘 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장판을 깔 때 그대로 해 주면 됩니다. 내가 생각했던 모양과는 달랐습니다. 특히 거실은 베란다 쪽에서 부터 맞춰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작업을 하려고 했었는데, 아니더군요. 철거 할 때 잘 보면 도움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어느정도 철거가 완료되고 샷시까지 마친 사진입니다. 에어컨은 집주인이 놓고 갔습니다.

이전 설치를 위해 업체분이 오셨을 때 말씀드렸더니, 현재 사용중인 에어컨과 사진 속 에어컨을 모두 분해만 한 후

도배가 된 후 연락을 주면 그때 설치를 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좋은 업체를 만난것 같습니다. 공사 기간 내내 베란다에 옮겨놓고 있었습니다. 



사실 철거는 큰 기술을 필요로 하는 건 없었습니다. 물론 요령이 있으면 힘도 적게 들고 시간도 적게 걸리겠지요. 

전동 드라이버와 망치하나 들고 풀고 뜯고 하다보니 트럭 두대가 조금 넘는 폐기물이 나왔습니다.

대충 실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기존에 살던 집에서 나온 침대 같은 것들도 함께 버려서 그렇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진에는 욕실은 빠져있습니다. 나중에 욕실 포스팅에서 같이 올리겠습니다.

욕조가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


후배가 1톤 트럭을 빌려 줘서 가능했습니다. 폐기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인테리어가 끝날 때 까지 폐기물은 계속 나옵니다. 동네 철물점에서 폐기물 포대(개당 300원 쯤?)를 구입하여 차곡차곡 담아서 버리면 됩니다.

폐기물 처리 비용은 무게에 따라 정해지는데, 차 한 대에 1만원이 덜 나왔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된 순서대로 하나씩 자세한 정보를 담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셀프인테리어는 정보력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얻으셔서 재미있는 인테리어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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