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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

도배 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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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아파트 셀프인테리어 도배와 장판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도배와 장판 작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처음 야심차게 셀프인테리어를 계획하며 시작할 때 도배와 장판 역시 셀프로 계획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진행될 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 지다보니 도배와 장판은 업체에 맡기고 싶은 생각이 컸습니다.

혼자서 진행하는 셀프인테리어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외로움과 싸우며 묵묵히 일합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이 어쩔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장판은 이미 공사를 시작할 때 주문을 했었고 도배지와 여러 도구들 역시 준비는 다 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내가 도와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은 사실 엄청난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몇 번 언급한 부분인것 같은데 혼자 하는 것과 두명이 하는 것은 단순한 두배의 효율 이상의 시너지를 만듭니다. 될 수 있으면 장기 프로젝트는 될 수 있으면 두사람이 함께 하기를 추천합니다.


처음 계획대로 장판과 도배를 셀프로 작업 하기로 합니다. 아래 사진의 현관에 있는 것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장판입니다.

공사가 시작 될 무렵 벌써 주문하여 도착이 된 상태입니다. 



무게가 어마어마 합니다. 상상 그 이상입니다. 택배 기사님은 요령것 옮겨 주셨습니다. 저역시 무게 중심을 잘 이용하여 방 구석으로 잘 옮겨 놓습니다. 살짝 뜯어서 디자인과 색을 확인해 봅니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판은 사진에서 처럼 한 롤을 주문하였습니다. 장판 한 롤의 길이가 제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전 집 전체를 계산했을 때 한 롤의 양으로 충분했습니다. 장판 작업을 마친 후 자투리 조각을 제외하고 롤에 남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벽지입니다.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으로 필요한 양을 계산하여 조금 넉넉하게 주문을 합니다. 벽지 역시 화이트 몰딩의 컨셉과 함께 파스텔 톤의 벽지들로 구매를 합니다.

아이방은 핑크계열로, 천장은 흰색, 거실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짙은색 하나를 선택하였고 각 방은 전체 네 면 중에서 두 면씩 같은 색으로 두 종류의 벽지를 시공하는 방법을 고려하여 구매하였습니다.



에어컨과 쇼파 설치를 위해 먼저 시작된 거실 도배입니다. 아직 천장 등박스 부분은 몰딩도 덜 끝낸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벽지를 바르고 나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벽지가 쭈글쭈글 합니다. 아직 풀이 덜 마른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펴진다고 합니다. 다음날 와보니 정말 쫘~악 펴져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화장실과 작은방 사이를 도배한 모습입니다. 문 위쪽 부분은 도배가 필요없다보니 조금 쉽게 작업이 진행됩니다. 저 부분 역시 최대한 단순하게 도배 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되어 몰딩작업도 진행된 것입니다. 디자인과 도배 작업의 편리함 두가지를 동시에 만족시켰던 작업입니다. 


풀칠 한 벽지는 벽지에 풀이 잘 스며들도록 겹쳐 놓은 뒤 5분 정도 후에 벽에 붙였습니다. 하지만 물의 양에 따라 그 시간은 더 짧아 질 수도 있습니다. 벽지 풀의 농도가 짙을 수록 그 시간을 짧게 해야 합니다. 이 부분도 겁먹지 말고 직접 하다보면 감이 옵니다. 전 세개 정도를 풀칠해 놓고 처음 풀칠 해 놓았던 벽지부터 작업을 했을 때 딱 맞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작업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시간이 지체가 되면 먼저 풀칠 해 놓은 벽지가 말라가며 서로 붙어버리게 됩니다. 저역시 그와 비슷한 경험을 몇 번 하였습니다. 벽지 풀의 농도가 짙었을 때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묽게 했더니 바르기도 더 쉽고 작업도 더 쉽게 했습니다.


벽에 붙일 때에는 세로 몰딩을 기준으로 하여 붙이면 됩니다. 벽지가 정확하게 직사각형으로 잘려지지 않기 때문에 천장 몰딩을 기준으로 붙이게 되면 조금씩 비뚤게 붙여집니다. 즉 기준은 세로선을 기준으로 합니다.


방 내부처럼 벽지 3~4장이 계속 이어서 붙여질 때에는 첫 장의 수직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이어서 붙여지는 다른 도배지가 똑바로 붙여질 수 있습니다. 도배지의 생김새를 잘 보시면 양쪽의 세로 부분의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한쪽은 덧 붙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직접 해 보시면 아실겁니다. 

좌우 구분 없이 붙이는 게 아니라 일정하게 붙여 나가는 것입니다. 직접 도배지를 보시면 압니다. 



아래 사진은 작은방의 도배 과정입니다. 방은 어쩔 수 없이 자르고 붙여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창 주변이나 문 주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때는 도배지를 쉽게 자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철거할 때 버리는 장판을 조금 남겨 두었다가 그 위에 도배지를 놓고 칼로 자르는 것이 깔끔하게 자를 수 있습니다. 자를 때 긴 자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하면 되지만 없을 때는 자투리 몰딩을 이용해도 됩니다. 보통 벽지의 가로 폭이 1m 내외 입니다.



아래 사진은 문틀 몰딩과 코너 몰딩의 사이 부분입니다. 사진과 같은 부분도 재단만 쉽게 잘 되면 어렵지 않습니다.

두 몰딩 사이 간격에 2~3cm 크게 재단을 합니다. 세로로 자를 때에도 줄자와 칼을 이용하여 장판 위에서 재단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배 작업에는 벽지를 붙이고 나서 벽지가 남는 부분을 잘라내는 과정이 있습니다. 어쩌면 도배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험해 본 결과, 붙이고 나서 바로 자르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작업을 하면 더 쉽게 재단이 가능합니다. 즉 도배 풀이 어느정도 마른 후에 자르면 쉽습니다. 물론 칼은 칼날을 자주 절단해 가면서 새것으로 해 주는것도 필요하고 칼을 대고 자를 수 있도록 지지대 역활을 해 주는 도구도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 세트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그냥 남는 걸레받이 몰딩 도막을 이용하였습니다. 칼 날은 한통을 사서 교체하며 사용하였습니다. 아끼지 말고 계속 잘라가면서 합니다. 어느정도 마른 후 잘라준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천장 작업도 진행되었습니다. 혼자서 할 수는 있었지만 매우 힘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사람이 있으면 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반의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바로 천장 도배였습니다. 



천장의 화재경보기와 등기구는 모두 분리합니다.



위 사진은 거실장이 세워질 벽면 부분의 전체 모습입니다. 거실 천장은 몰딩 사이사이 길이에 맞게 도배지를 절단하여 붙이고 자르고 하다 보니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즉 벽지의 크기가 작을 수록 작업이 쉽고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신 방이나 거실의 넓은 면을 붙일 때에는 꼭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쉽습니다. 당연한 소리인데, 길게 한 장으로 붙이는 것 보다 두 장으로 나누어 붙이는 것이 쉽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3장으로 붙인다면 두 장씩 나누어 총 6장으로 붙이는 것입니다. 사실 크게 티도 안나고 무엇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방의 천장이 몇 장의 도배지로 작업이 되어있는지 모르실 것입니다. 

셀프로 도배에 도전하신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신 정답은 없으니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시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셔서 내 만족에 따라 작업하시면 됩니다.



이제 장판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대부분 장판 1롤을 구입하면 위와 같은 접착제를 서비스로 줍니다. 투명한 용기에 적당량을 덜어서 장판이 만나는 부분의 틈에 넣고 발라주면 됩니다. 즉 장판끼리 붙여주는 본드입니다. 액체로 되어있고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셀프 장판 시공에서 어려웠던 부분은 장판을 길이에 맞게 자르는 부분이었습니다. 혼자서 하다보니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두사람이 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는 작업입니다.



위 사진은 장판 간격이 조금 큰, 작업이 잘 못된 부분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색의 장판과 몰딩이다 보니 마감으로 사용할 실리콘 역시 특별한 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대부분 금색을 많이 사용하지만 은색 펄이 들어간 실리콘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위 사진에 실리콘 옆에 있는 도구가 실리콘 마감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실리콘의 양이 일정해야 최대한 예쁘게 마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도구를 사용한다고 해도, 실리콘 작업의 핵심은 실리콘의 일정한 양 입니다. 크게 차이 없이 실리콘을 쏜 다음 마감 도구를 가지고 쓰윽 그어주면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장판 실리콘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보이는 부분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책장이 놓여지고 쇼파가 놓여지고 그 외 살림살이가 놓여지면 아마도 출입구나 모퉁이를 제외한 대부분은 실리콘 마감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큰 부담없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나름 신경써서 최대한 집중해서 작업을 합니다. 그러나 절반은 사진빨 입니다. 

은색펄 실리콘의 선택은 '매우만족'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색이나 금색펄을 많이 씁니다. 하지만 전 은색펄을 추천합니다. 



장판 작업의 결과 셀프인테리어의 어려운 부분은 먼저 정확한 측정이 있습니다. 우리 집에 작업하기 위해서 얼마나 필요한지 알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경험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저는 철거하기 전 기존의 장판 작업이 되어있는 것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즉 그것을 기준으로 줄자를 가지고 길이를 측정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롤의 양으로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철거하기 전 기존의 장판의 설치를 참고하여 작업을 하였습니다. 




거실 천장도 도배가 끝났습니다. 이 부분도 길게 3장을 붙였는데, 6장으로 붙였더라면 더 깔끔하게 마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천장 작업을 처음으로 했던 곳이고 더군다나 혼자서 해 본다고 시도했던 곳이라서 어설프게 보입니다.


천장 역시 기준은 도배지의 세로(긴 쪽) 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는데 몰딩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도배지가 같이 뜯겨 나온 곳입니다. 그냥 위에 붙였더니 밑 면의 상태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깔끔한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흰색 몰딩의 선택이 주요했던것 같습니다. 어떤 도배지와도 잘 어울리고 장판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청바지에 흰티 같은 매칭입니다.



이번 도배와 장판에 사용된 비용은

도배지 약 200,000만원

도배풀 및 도배 도구 약 50,000원

장판 약 300,000원

실리콘 40,000원


도배에도 실리콘을 사용하였습니다. 바를때는 흰색이지만 굳으면 투명하고 윤이 나는 실리콘입니다.

도배풀 만으로는 코너, 모퉁이 또는 도배지가 만나는 부분의 밀착이 잘 안되었습니다. 특히 몰딩과 만나는 부분은 부분적으로 실리콘을 함께 사용해 주었습니다. 현관 주변이나 방 문 주변에 실리콘을 사용해 주면 매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셀프로 하는 작업의 장점입니다. 사실 실리콘 3~4통과 조금의 번거로움만 있으면 되는 작업과정입니다.


한가지 덧붙일 내용은 장판에 본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방문 주변이나 장판이 만나는 부분에 본드로 붙입니다. 철거할 때도 그 부분이 바닥 콘크리트와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본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장판과 함께 동봉된 액체 본드만 사용하였습니다. 즉 장판과 장판은 본드로 붙였고 장판과 바닥은 붙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셀프인테리어가 막바지로 들어갑니다. 계속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셀프인테리어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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